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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배우고

아이와 자율성을 나누는 첫 걸음, 우리집 미술트롤리 이야기

by 뿌애미 202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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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집콕이 길어지는 요즘 아이와 알차게 보내기 위한 미술트롤리를 준비했어요!

이제 장마 기간이 시작됐어요.
주말 동안 아이들과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가,

지난 금요일에 이케아 로스코그 카트를 활용해 미술트레이를 만들어줬답니다.

 

거창하게 '미술트롤리'라고 하긴 뭐하지만,

그동안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미술 도구들을 하나에 모아 정리해주는 것만으로도 꽤 큰 변화였어요.
이전엔 아이들이 어리다 보니 색연필이나 물감은 손에 쥐어주기도 조심스러웠거든요.

벽이며 바닥이며 낙서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고요.

 

이제는 소통이 가능해진 아이들이기에,

미술트롤리를 보여주기 전에 짧지만 중요한 대화를 나눴어요.


“이제 네가 그림도 잘 그리고, 물감도 조심조심 쓸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아.

그래서 엄마가 새로운 미술도구들을 줄 수 있게 된 거야.

그런데 자유롭게 쓴다는 건, 스스로 책임지고 쓸 수 있어야 해.
예를 들어,
● 다 쓰고 나면 제자리에 정리하기
● 물감은 종이 위에서만 쓰기
● 벽이나 바닥에는 낙서 안 하기
이런 약속을 지키는 게 바로 책임지는 거야.
실수해도 괜찮아. 그럴 땐 어떻게 하면 좋을지 같이 생각해보자.

자유롭게 쓰되 스스로 정리하고 지킬 줄 아는 멋진 언니/오빠가 되었단 뜻이야.

엄마는 네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아직은 도장이나 사인펜 같은 도구는 넣지 않았어요.
하지만 약속을 잘 지킨다면 점점 더 다양한 재료를 꺼내줄 거라고 말해줬어요.

 

아이들이 아직 글을 몰라서 간단한 아이콘을 활용해 만든 ‘미술 트롤리 규칙’을 붙여두었고,

틈틈이 되뇌이며 기억하게 도와줬답니다.
그랬더니 정말이지, 미술놀이를 테이블 위에서만 깔끔하게 하더라고요!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주말 내내 물감놀이, 클레이, 그림 그리기, 스티커 붙이기까지 정말 알차게 놀았어요.
TV 한 번 찾지 않고 주말이 훌쩍 지나가버렸네요.

미술트레이 덕분에 이번 장마, 그리고 곧 다가올 여름방학이 든든하게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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